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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역자들을 위한 예배 축제, ‘예배 프롬 2015’
여름이면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이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도 최근 포크,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뮤직 페스티벌에 가보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특히 영국은 페스티벌의 종주국가라 불릴 만큼 해마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축제들이 대중들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열린다. 특히 매년 여름마다 8주에 걸쳐 클래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롬스(Proms)라는 클래식음악페스티벌이 유명하다. ‘프롬스'는 산책을 의미하는 ‘프롬나드(Promenade)'와 ‘콘서트(Concerts)'의 합성어다. 일반 클래식 공연과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 세계 각 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를 모티브로 국내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프롬스’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예배 프롬 2015’다.
오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서울 정릉 벧엘교회에서 열리는 ‘예배 프롬 2015’는 한국교회 안의 문화 사역자들을 위해 마련되는 축제다.
기획위원장 박정관 목사는 “한국 기독교의 예배와 문화가 현재의 사회문화적 상황에 대한 적절한 응답의 길이 되고자 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예배 프롬 2015’를 기획했다”며 “예배, 콘서트, 강연, 문화박람회 등 옴니버스 타입의 예배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배 프롬 2015’는 2001년부터 시작해 2012년까지 해마다 개최한 한국다리놓는사람들의 예배인도자컨퍼런스에 공연을 결합한 행사다. 앞서 말한 영국 프롬스의 대중적이고 편안한 문화 접근 방식과 예배 및 강연을 접목해 만든 신개념 크리스천 콘퍼런스다.
올해 ‘예배 프롬 2015’ 주제는 ‘하프타임, 다음 출전을 위한 준비’다. 축구 선수들이 전반전을 마친 후 하프타임 동안 후반전을 위해 휴식을 가지면서 새 전략을 짜듯이, 1970년부터 한 세대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교회도 다음 사역을 위해 숨을 고르는 하프타임을 갖자는 의미다.
홍보위원 추연중 교수는 “예배와 문화사역이 아름답게 꽃피운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며 숨을 고르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을 적용해 삶의 예배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위한 축제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배 프롬 2015’에서는 예배와 문화에 있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예배 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 나눌 계획이다. 이미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에 전통과 현대의 양식을 결합해 구성한 통합예배를 도입해 있다. 이 예배 형식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찾고, 근거로부터 다음 세대의 예배를 예상하며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또 예배와 일상을 연결하는 문화 전략도 나눈다. 주일과 주일 사이에 평일이 있듯이 예배와 예배 사이를 잇는 일상의 문화가 진실한 예배의 열매가 되도록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눌 계획이다.
위원장 박정관 목사는 “더욱이 광복 70주년에 개최되는 ‘예배 프롬 2015’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나라에 큰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열매로서 한국교회가 사회에 다가가는 데 일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배 프롬 2015’는 서울 정릉 벧엘교회에서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숙박 없이 진행된다. 예배사역자와 문화사역자를 비롯해 예배와 문화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 및 신학생, 예배와 기독교 문화의 발전과 관심 있는 일반 성도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첫날 14일에는 ‘교회의 예배’와 ‘기독교 문화’에 맞춰 진행된다. 국내 손꼽히는 찬양사역자들이 나서 예배를 비롯해 메시지, 뮤지컬 갈라쇼, 콘서트, 강연 등을 이어나간다. 15일은 ‘일상의 일터’와 관련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우리나라 여성 카피라이터 1호 문애란 대표와 방현주 전 MBC 아나운서, 서울대 제원호 물리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예배자들이 간단에 선다.
등록비는 1차등록(7월 25일까지) 7만8천원, 2차등록(8월 8일까지) 8만8천원, 당일등록 9만8천원이며 5명 이상 단체 등록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등록비에는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다.
등록 방법은 갓피플, 한국다리놓는사람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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