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이야기

– 선교편지 –

[기도편지] 이호진/정현승선교사(미얀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3-29 16:35
조회
7147

미얀마 이호진선생님가정

이곳 시간 오후 1시쯤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제자훈련센터의 학생들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건물의 외벽이 흔들리고, 나무와 주차된 차량이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도 큰 지진이었습니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습니다.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했으나 통신이 불안정해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집 건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도로 밖으로 나와 있었고, 집 근처 건물의 사람들도 모두 거리로 나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무사했고, 아이들의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왔지만, 혹시 모를 여진을 피하기 위해 거리에서 대피하였습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아이들을 픽업하라는 소식에 아이들을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얀마 한인회 카톡방에는 양곤에서는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이었고 무서웠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네요.

약 5분간 지속된 강한 진동으로 저와 아내는 몇 시간 어지러움으로 힘들었습니다.
지진으로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와 양곤 위에 있는 도시 만달레이에서 유적지의 성벽과 호텔, 상가, 주택들이 붕괴되고, 도로가 내려앉고, 다리가 끊어지는 등 큰 피해와 사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륙의 항공기 운항이 멈추었고, 만달레이와 네피도의 공항에서도 관제탑 붕괴로 인해 미얀마 국내의 많은 공항들의 운영이 중지되었습니다. 앞으로 여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힘들고 상처받은 미얀마 사람들은 이번 지진으로 또 한 번의 큰 아픔을 경험하였습니다. 앞으로 지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사상을 입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곳 미얀마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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